나의 이야기

치과에서

Peter-C 2025. 3. 21. 08:23

치과에서

 

병원 중에서도 치과 다니기가

제일 겁난다.

 

치료할 때 찌릿찌릿한 느낌,

소름끼치는 통증 때문이다.

 

눈을 감고 있으면

도로공사처럼 요란스럽다.

 

치아가 뿌리째 뽑히는 느낌,

마취를 해도 신경이 곤두선다.

 

잇몸 통증이 있어

진통제 처방을 받아, 먹으면

간단히 나을 것으로 여겨

용기를 내어 치과에 갔다.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곪았다며

발치를 해서 Implant를 하잔다.

 

가볍게 여겼다가

큰 공사로 번진 것이다.

 

사실 Implant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는 아픔이 끔직스럽다.

 

혈전 약 처방 의사(아주대 병원)

소견서도 필요하니 번잡스럽다.

 

얼마나 더 살겠다고 버티려하니,

입 냄새도 나고 그냥 놔두면

더 큰 공사(?)가 될 것이라는 엄포다.

 

우선 발치를 하고

수개월에 걸쳐 치과를 들락거려야한다.

귀찮고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허나 어쩔 수 없잖나.

늙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귀찮고 성가신 일이 자꾸 생기니

구차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