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 느낌

Peter-C 2025. 4. 11. 06:33

봄 느낌

 

죽었던 가지에서 싹이 돋아난다.

나무들은 살아 있었다.

그들은 추운 겨울을 이겨냈다.

생명의 신비다.

 

연초록 세상이다.

하느님의 그림이다.

하루하루가 달라진다.

신비롭다.

 

어떤 성급한 나무는 꽃부터 내민다.

봄꽃은 수줍어한다.

아름다움을 자랑하지 않는다.

봄 느낌을 선사한다.

신기하다.

 

햇볕이 따뜻하다.

역시 봄볕이다.

생기를 독촉한다.

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경이롭다.

 

칼날 같았던 찬바람이 사라졌다.

바람이 그리 차갑지 않다.

신선하다.

계절의 변화다.

 

봄의 노래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활기가 돋아난다.

움츠림으로부터 기지개다.

 

옷차림들이 가벼워졌다.

총총 걸음이다.

 

꽃이 피면 봄이요,

꽃이 지면 열매가 맺는다.

 

희망이요, 용기다.

앞날이 기대가 된다.

 

봄노래에 귀가 솔깃하다.

정겨우니 자꾸 듣는다.

 

세상이 그냥 좋아 보인다.

어디론가 가고 싶다.

누군가 나를 반겨줄 것만 같다.

 

전에 없이

봄을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