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불행한 사람들
Peter-C
2025. 4. 30. 08:56
불행한 사람들
어느 작가의 글이다.
“남의 흠결만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내’ 삶이 아니라 ‘남’의 삶을 좇으며
시간의 바깥쪽에서 겉돌면서
평생 제 삶을 허비하기 때문이다.”
요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
그를 돕겠다는 추종자들,
경쟁상대의 단점을 찾는데
혈안인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약점이라도 발견되면
난리요, 아우성이며,
분노가 서린 공격이다.
보고 있자니
놀라고, 황당해,
두려움과 불안하다.
싸움이요, 투쟁이며, 전투다.
대화, 평온, 침착, 체면 등은 온데간데없다.
난장도 이런 난장판이 또 있을까.
점잖은 체면에
왜 그 짓을 하는지
불쌍하고 불행하다는 느낌뿐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남의 흠결을 못마땅해 하지만
입에 잘 담지는 않는다.
비판은 쉽고,
칭찬은 어렵단다.
비난은 술술 막힘이 없는데,
칭찬은 더듬거린다.
비판이나 흠결을 들춰내고는
찜찜하거나 죄책감 때문에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소중한 사람에게 그랬다면
더욱 그렇다.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는 그들인데,
왜 불행의 길로 재촉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