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스런 Energy
고약스런 Energy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
남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말,
남을 고민 속으로 빠트리는 말,
남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하는 말,
이런 말들을 벼르는 재능은
없느니만 못하다.
고약스러운 Energy낭비다.
1억 원이 넘는 동기회 기금을 있다.
동기들의 나이가 80에 가까워지니
동기회 총회를 종결하고
기금을 n/1로 처리하자는 말이다.
생전에 부의금을 받는 것이
합리적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또 다른 의견은
동기회를 유지할 수 있는데 까지 하다가
기금이 남으면 육사발전기금이나
총동창회관 건립기금으로 기부하자는 것이다.
동기회 기금을 수십 년을 관장해 온
재무로서는 한탄스러운 일이며,
깊은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개인이나 나라나 조직, 단체 등은
돈이 없으면 존재가치가 희박해진다.
돈이란 모으기는 힘들어도
허물기는 단숨에 없어진다.
동기회 기금을 관리유지는
별것 아니라 여길지는 모르지만
재무는 크나큰 부담과 사명감을 가지고
그 임무를 수행해 왔을 것이다.
그의 노력으로 이만큼 유지되고 있음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 했다.
1억이 넘는 거액이지만,
n/1해 봐야
회원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돈은
푼돈에 지나지 않는다.
죽은 후에 부의금보다는
생전에, 움직일 수 있을 때
받아서 쓰자는 것인가.
그 푼돈으로 부귀영화라도 누린단 말인가?
기금이 있는 한 동기회는 존재한다.
기금이 없다면 동기회는 사라진다.
n/1하자는 사람은
몇몇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동기회가 싫은 것이다.
1년에 한 번,
전 동기생들이 모이는 총회에
참석하기도, 불참하기도,
성가신 것이 아닌가?
나의 오해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