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평화를 빕니다!”
Peter-C
2025. 5. 20. 06:54
“평화를 빕니다!”
미사 때 앞뒤좌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다.
겉으론 평온한 척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나부터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다.
정치판 News를 외면하려해도
눈에 보이고 귀에 들려온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멋진 축제의 장이 아니라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Humor와 Wit는 어디에도 없다.
오로지 헐뜯는 극한정쟁이다.
추종자들의 부추김도 가관이다.
변화인지,
발전인지,
퇴보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나라 밖에선 K-열풍인데
나라 안에선 이전투구(泥田鬪狗)다.
세상은 크고 작은 분쟁이 있기 마련이다.
갈등의 내용이나 그것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유치하고 구차하고 천박하기 그지없다.
세련되고 성숙한 언행이 보이지 않는다.
보고 배울만한 점을 찾기 힘들다.
후손들에게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미래를
물려주려는 몸부림이 아니다.
미사여구(美辭麗句)로
권력 잡기에만 혈안이다.
모든 국민들이
잠자리에 누웠을 때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며
평온함을 느끼는 날,
그날을 학수고대(鶴首苦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