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공허함

Peter-C 2025. 7. 9. 08:18

공허함

 

괜히 허무하다.

마땅한 사람이

마땅한 자리에 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그렇다.

 

세상이 허무하다.

감옥에 가 있어야 할 사람이

세상을 비웃고 있다.

 

기쁨이 사라졌다.

당연히 기쁨이 올 줄 알았는데

황당하기 그지없는 결과다.

 

뭐가 잘못인가?

분노가 치민다.

 

정의로운 사회는

먼 곳의 신기루인가?

공허하다.

그동안 공허함이

어떤 것인 줄 몰랐었다.

사방이 막힌 듯 답답하다.

 

범죄자가, 부패한 자가,

위선자가, 거짓장이가

떵떵거리는 사회다.

 

무능함이 어떤 것인지?

사악함이 어떤 것인지?

겨우 알듯하다.

서글픔이다.

 

이제 겨우 선진국이라 했는데.

이제 겨우 자랑스러웠는데.

이제 겨우 살만 했는데.

 

이제 겨우 민주국가라 했는데.

이제 겨우 남들이 부럽다고 했는데.

이제 겨우 기뻐서 날뛰려 했는데.

 

더욱 분발하여 발전을 서두를 즈음에,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고조될 즈음에,

 

역주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

나를 한없이 슬프게 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짜증을 달래려고

넋두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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