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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

소인배 내게 보이는 작은 사람이다.내가 그렇게 보일까 걱정스럽다. 속이 좁은 인간이다.언행이 좀스럽다. 잘도 삐진다.툭하면 토라진다. 얼굴에 섭섭함이 묻어있다.늘 불만 섞였다.말끝마다 비판적이다. 오해를 잘한다.끝까지 경청하지 않는다. 선입견과 편견이 심하다.부정적인 표현이 유독 강하다. 남 흉을 잘 본다.남과 비교를 잘한다. 언행에 옹졸함이 묻어있다.얼굴이 불안한 표정이다. 외국 여행 이야기를 많이 한다.자기 자랑투성이다. 유명인과 친분을 은근히 과시한다.말의 앞과 뒤가 맞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신뢰하기가 쉽지 않다. 양심적인지 의심스럽다.가치관을 예측하기 어렵다. 나의 언행에 조심해야 함은 물론내 주변에 이러한 인간이 있는지잘 살펴 볼일이다.

나의 이야기 08:28:00

가을 느낌

가을 느낌 언제 무더웠냐는 듯바람이 선선하다. 9월 하순낭만의 계절,기억의 계절,수확의 계절이란다. 나뭇잎 색에 힘이 빠졌다.뜨거운 태양 빛에도 끄떡 안 하던 잎이었다. 높고 푸른 하늘에 구름이 한가롭다.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 소리도 이름 모른 새소리와 함께 섞었다. 무엇보다도 겁나는 것은찬바람과 함께 오는 감기다.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건강을 생각하고,세월을 생각하고,늙음을 생각하는 시기다. 자연은 서두름은 없지만모든 것을 이룬단다. 상가에는 추석 선물들이 쌓였다.과일 상자들이 가지런하다. 달력에 추석 연휴가 벌겋다.성묘 계획도 세운다. 그동안 잊었던 친척들이 떠오른다. 헤어질 때 인사다.“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언제 들어도 따뜻한 느낌이다.

나의 이야기 2026.09.23

침묵

침묵 대여섯이 모이는 자리에서나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다. 딱히 할 말도 없지만말주변도 없다. 조용히 듣고만 있으니 한 친구가 “너는 왜 말이 없니?” 묻는다.“듣는 것도 말하는 거야.” 어색하게 대답한다. 말하기 전말할 내용을 점검한다. 분위기에 적합한가?관심 사항인가?쓸데없는 말이 아닌가? 혹시 실수나 하지 않을까? 이것저것 따지기보다아예 입을 닫는다. 입을 닫고 있으니기분이 왜 언짢은지주변에서 내 눈치를 살핀다. 화라도 났나?기분이 안 좋은 일이라도 있나?어디가 아픈가?뭔가 불만이 있나? “지갑은 열고 입은 다물라.”라 했다.지갑도 두툼하지 못하고입도 점점 무거워졌다.위엄도 사라진 느낌이다. 가끔 한마디씩 웃음을 짓게 만드는입담이 부족해 아쉽다. 짧은 응수라도 자주 해야겠다.

나의 이야기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