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정직하다.
봄이다.
봄이 안 올까 겁먹었었다.
봄은 어김없고,
봄은 틀림없다.
봄은 정직하다.
봄은 숨길 수도 없고,
봄은 감출 수도 없다.
봄은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봄은 나를 쑥스럽게 한다.
봄은 아름답다
봄은 신비스럽다.
봄은 따사로움이다.
봄은 훈훈함이다.
봄은 연초록이다.
봄은 선명하다.
봄은 희망이다.
봄은 꿈이다.
봄비는 단비다.
봄비는 생기를 돋운다.
봄비는 신의 축복이다.
봄비는 신의 은총이다.
이제 새 권력의 봄이다.
이제 새 대통령의 봄이다.
경복궁은 봄이다.
궁정동도 봄이다.
청와대의 봄은 까탈스럽다.
청와대의 봄은 음산하다.
서촌의 봄은 왔다.
서촌의 봄은 싱그럽다.
위선자는 봄이 두렵다.
정치꾼은 봄이 무섭다.
청와대는 봄을 외면한다?
대통령의 봄은 가고, 온다.
통의동의 봄은
활기차고,
멋지고,
당당하고,
능력있게 보인다.
평생 행복하려면
정직하란다.
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