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癸卯)의 각오
어느 책에서 읽었다.
사람은 다섯 번 탄생한단다.
첫 번째, 어머니 뱃속으로부터 태어남이다.
생물학적 탄생이다.
두 번째, 사랑할 때.
사랑을 느끼고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음이
곧 인간으로의 태어남이다.
세 번째, 종교적 탄생이다.
새로운 삶의 태도, 방식,
신앙생활로의 혁신이다.
네 번째, 죽음 앞에 설 때란다.
그럴 것 같다는 느낌뿐,
경험이 없으니 추측뿐이다.
다섯 번째, 철학적 탄생이란다.
내가 태어난 이유,
내게 부여된 소명,
나의 사명을 발견, 자각할 때다.
사실은 매일 아침에
잠에서 깨어남이 탄생이다.
오늘도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다짐을 한다.
하물며 1년의 시작이다.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잊어버리겠지만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둘째, 찌푸린 얼굴보다는
활짝 웃는 사람이 되자.
셋째, 비난과 불평을 삼가고
칭찬과 감사를
입에 담고 살자.
임인(壬寅)년 섣달그믐에
새롭게 탄생하고자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