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선행

Peter-C 2025. 5. 18. 07:15

선행

 

착한 일,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일이다.

 

나에게 크고 작은 선행이

얼마만큼 있었나?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실 것이다.

 

기억나는 선행이 별로 없다.

학창시절 남들에게는 선행표창이 흔했다.

내게는 없었다.

 

마땅히 지켜야하는 도덕,

양심적으로 당연한 일이

착한 일일 수는 없다.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는 일,

상대방이 고마움을 느끼는 일은

선행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선행이라기보다는

덕을 쌓는 일이다.

 

착한 일이라기보다는

나의 품격을 지키는 일이다

 

선행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다?

 

기회가 왔는데

순간의 잘못 판단으로

모른 체 지나쳐버린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무척 아픈 척하며

내 앞으로 온다.

 

내가 젊어보였나 보다.

엄살스러운 그 표정이 밉살스러워

모른척하고 앉아있다.

고약한 내 심사(心思).

 

얼른 좌석을 양보하면 좋았을 걸

좌불안석(坐不安席)이 따로 없었다.

아직까지도 기억이 생생하다.

하느님께서 나를 보기에

얼마나 밉살스러웠겠나.

 

남은 삶에 착한 일의 기회가

얼마나 더 올지,

 

때를 놓치지 말고

때가 오면 얼른 덕을 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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