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다르다?
“결이 같다”는 건,
취미나 성향보다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옳고 그름의 판단결과,
생활철학과 삶의 방향,
사고방식과 의식수준 등이
비슷한 걸로 나는 생각한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존중할 줄 알고,
다름을 인정하며,
양보에 주저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함께 한다.
결이 같음을 깨닫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기꺼이 물들고 싶어진다.
닮아 가고 싶은 사람,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다.
자기만의 이익보다는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편견과 선입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마음이 한결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결이 같은 사람들에게는
사랑 받으려 애쓰지 않아도,
미움 받을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간혹 이해하기 힘들어
결이 다름을 깨닫게 되면
혼란스럽다.
정치판 소식을 들을 때면
늘 어김없이 그렇다.
내가 보통 상식을 벗어난 게 아닌가,
내가 뭘 잘못 생각하는 게 아닌가,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고 힘들다고 해서
괴로워할 것까지야 있겠는가.
옳지 못한 점을 발견한 것이고
오히려 나의 갈 길을 찾음이다.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믿으며 나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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