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성
애기들은
순수성과 순진성을 상징한다.
밝고 맑고 깨끗하다.
구김살이 없다.
“순수(純粹)하다.”
대상 그 자체에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이 없다.
“순진(純眞)하다.”
마음이 꾸밈이 없고 참되다.
사전적 정의가 좋다.
실생활에서의 의미는
깔보는 느낌에
어리석다는 냄새까지 풍긴다.
어른들은 순수하다는 말을 듣기 어렵다.
순수하지 못하다는 것은
거짓이라는 뜻이요,
꾀를 부리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나의 순수함을 가식으로 오해를 받거나
상대방의 순수함을 내가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후자, 그건 나의 실수다.
“내 인생의 화양연화<송 정림 지음>”에
“순수”에 대한 글이 마음에 들어온다.
“순수란 무엇일까요?
순수와 순진은 다릅니다.
순진은 어린 시절에만 간직할 수 있는 단어라면,
순수는 언제나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순수란
소신 있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잘 알고 있어서 흔들리지 않음을 뜻합니다.
순수란
거짓이 없다는 뜻이고
책임을 질 줄 안다는 뜻입니다.
순수는
남의 잘못은 용서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살아간다는 일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순수는 더 가치가 있습니다.”
순수함이 좋다.
순수는 강하다.
순수하지 못한 세상이다.
잃어버린 순수!
그 순수를 되찾아야한다.
작가는 찾는 과정을 제시한다.
“군더더기 욕심을 버리는 작업”,
“삶의 원형에 가까워지려는 노력”,
“정직해지려는 시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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