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32

불행한 사람들

불행한 사람들 어느 작가의 글이다.“남의 흠결만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내’ 삶이 아니라 ‘남’의 삶을 좇으며 시간의 바깥쪽에서 겉돌면서 평생 제 삶을 허비하기 때문이다.” 요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그를 돕겠다는 추종자들,경쟁상대의 단점을 찾는데 혈안인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약점이라도 발견되면난리요, 아우성이며,분노가 서린 공격이다. 보고 있자니놀라고, 황당해,두려움과 불안하다. 싸움이요, 투쟁이며, 전투다.대화, 평온, 침착, 체면 등은 온데간데없다.난장도 이런 난장판이 또 있을까. 점잖은 체면에 왜 그 짓을 하는지불쌍하고 불행하다는 느낌뿐이다. 보통의 사람들은남의 흠결을 못마땅해 하지만입에 잘 담지는 않는다. 비판은 쉽고,칭찬은 어렵..

친구 이야기 2025.04.30

자존심

자존심 누구나 지니고 있다.쓸데없는 자존심이란다.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반평생은 자존심을 쌓고,다시 그것을 허무는 데남은 반평생을 보낸단다.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느낌이다. 좀 참으면 되는 건데,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자존심은 자주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자존심을 버렸다면오히려 평온이 다가왔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친밀했을 것이고,더 적은 실수를 저질렀을 것이며,마음이 상해서 잠을 못 이루는 밤도 없었을 것이다. 파스칼은 “자존심은 교만의 시작이다.”라 했다. 이 나이에 아직도 팔팔한 것은자존심뿐이다. 뭔가 대단한 것을 가진 것처럼 큰소리를 친다.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고집부리고, 불평하고, 화내고, 싸우고 다툰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

나의 이야기 2025.04.29

난 떳떳한가?

난 떳떳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떳떳하지 못하면남 앞에 나서기가 부끄러울 것이다.사람이라면 당연한 태도다. 부끄러운 짓을 저질러 놓고남의 잘못을 꼬집을 수가 있나? 자기잘못은 모른척하고남의 잘못만 들춰내며 업신여긴다? 남의 허물을 꼬치꼬치 따지며떠들어대길 즐겨한다.참으로 인간성이 고약하다.대개 사람들은 그리 못한다. 나라의 부름을 받았노라부끄럼도 모른 체 나댄다.뻔뻔하다. 내 스스로가 떳떳해야남의 잘못을 비난할 수가 있다. 위선자나 사기꾼들이나 하는 짓이다.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다.얄밉기 그지없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어떻게 모른 척을 하나?나라를 더 망치겠다는 심사(心思)인가? 범죄까지 저질러 놓고나랏일을 하겠다며 설쳐댄다.만인 앞에 어찌 얼굴을 내미는가?가증스럽다. 그들에겐 진정 부끄러움이 없는..

나의 이야기 2025.04.28

글짓기

글짓기 2014년7월부터 “보광잡기”에글을 써서 올려왔다.10년이 조금 넘었다. 글짓기, 글쓰기는생각이나, 느낌이나, 사실을글로 써서 표현하는 일이다. 10년 정도 글쓰기를 했으면제법 글다운 글이 될줄 알았는데,아무리 봐도 그 모양 그 꼴이다.발전된 구석이 없다. 다시 한 번 글쓰기에 대한나의 자세를 가다듬고자한다. 이건 뭐지? 하며 생경한 표현은 삼간다.익숙하지 않고,부드럽지 못하며,딱딱한 느낌을 경계한다.될 수 있는 한,온건하고 순수함을 추구한다. 논리의 비약이 없어야한다.앞뒤 조리가 정연하여매끄러워야한다.맥락을 잃지 않는다. 멋진 글을 써야겠다는 욕심을 버린다.평범하지만 글의 생각이나 의도가 살아있어야 한다. 능력껏,분수에 맞게,써지는 대로,글짓기를 하면 된다. 꾸밈이나 고상한 체 하는 가식을 주면..

나의 이야기 2025.04.27

얄밉게 들리는 말들

얄밉게 들리는 말들 맞는 말인데내 마음 한 구석이 좀 불편하다. 내 마음이 곱지 못한 구석도 있지만듣고 있자니 귀에 좀 거슬린다. “뭐라고?”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거다.내가 움칠한다.곱지 않은 반응이다. “나도 그랬다.”위안하려는 의도지만난 대단한 걱정거린데별거 아니라는 핀잔 같다. “괜찮겠어?”위로의 말인데속마음이 별로 달갑지 않다.빈정대는 것처럼 들리니내 마음이 꼬였나보다. “고집이 있네.”신념이 있다거나,개념이 확실하다는 뜻이다.동의를 못하겠다는 의미다. “특이하다.”“뭐 그리 특별나게 구냐?”결국 못마땅하다는 뜻이다. “닮았다.”표절 아닌가?흉내를 냈다?의심을 받고 있나?속이 언짢다. “이미 다 잘 알고 계시지만”겸손처럼 들리지만잘 알고 있다는 자랑처럼 들린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역지사지(易地..

나의 이야기 2025.04.26

“잘못 들었습니다.”

“잘못 들었습니다.” 군대 용어다.상관이 지시를 했는데,뭔지 알아듣지 못했을 때 다시 한 번 말씀 해달라는 말이다. 상관의 잘못이 아니라제 잘못이라는 거다. 상관의 지속적인 질문에답이 궁색하면“다시 알아보겠습니다.”라며위기탈출을 시도한다. 묻는 상관이나,답하는 부하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군대말투는 Drama, Comedy 등에서자주 등장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군복무를 했기에그런 말투에 익숙하다. 향수(鄕愁)도 있지만,지금의 직장에서도 상명하복(上命下服)이다. 힘들었고 어려웠던 군경험이지금은 술자리에선 대화의 중심이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특징이다.소위 “군대 문화”란다. 또 있다.“빨리 빨리”,“선착순”,“안되면 되게 하라.”“까라면 까.”“무에서 유를 창조”“맨땅에 헤딩” 민주적 소통의 어려움이라는..

나의 이야기 2025.04.25

특이하다

특이하다 예전에 어느 여배우가 Drama에서“edge 있다.”는 말을 자주 해한때 유행을 했었다. 좋은 의미였었다.날카롭고, 예리하며, 강점, 장점,유리한 점이 많다는 의미였다. “~ 보다 유력하다.”“~ 보다 강하다.”이런 뜻도 있음을 기억한다. “멋있다!”는 뜻이다.나는 그렇지 못해 부럽다. “그 사람, 좀 특이한 면이 있어.”개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사고력이 남다르다던가,말투가 예사롭지 않을 때도그렇게 표현한다. Fashion분야에서의 “특이하다.”함은아무나 함부로 입을 수 없는흔하지 않은 독특한 style을 의미한다. 유별난 성격, 특수한 체질은대개가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너무 톡톡 튀면 눈총을 받기도 한다.잘난척하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다.

나의 이야기 2025.04.24

힘 빼!

힘 빼! Golf를 처음 배울 때자주, 쉽게 듣는 말이다. 힘을 빼는 데 3년이 걸린다나.힘을 빼라는 말을 들으면힘이 더 들어가, Shot을 망친다. 힘을 빼지 못하는 이유는실수를 할까봐 두렵기 때문이다.용기가 필요하다. 힘을 빼고 부드러운 몸놀림은어디 Golf만 그런가?Tennis, Bowling 등모든 운동의 기본이다. 어디 Sports에만 적용되는가?삶의 태도에서도 마찬가지다. 힘이 들어간다는 것은긴장을 한다는 것이다.두렵거나 겁먹은 것이다. 생활이무겁고, 어두운 것보다,가볍고, 밝고, 맑아야한다. 부드럽고 친절한 모습이 떠올라야한다.엄하게 보여 겁을 줄 필요가 뭐있나?약자에게 강하게 보이고강자에게 약하게 보이는 모습이다. 용기는 불끈 힘을 준 모습이 아니라,차분하고 침착한 태도에서 나온다.포용력이..

나의 이야기 2025.04.23

삶의 고갱이

삶의 고갱이 고갱이란풀이나 나무의 줄기 한가운데 있는 연한 심이란다. 권력 장악에 혈안인 정치가나정의와 공정을 외치는 태극기 부대,그들의 삶의 고갱이가 무엇일까? 각자 타고난 재능과 성격도 있겠지만,애국심과 봉사와 희생정신이 아닐까.그 둘의 차이는 물론 진정성이다. 태극기 집회에 열심인 친구들을 보면대단한 애국심과 열정이 존경스럽다.걱정만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초라하다. 한두 번의 집회로 끝날 것으로 여겼었는데,벌써 몇 년 째인가? 정치가나 태극기부대를 보며나라걱정과 사랑의 진정성뿐만 아니라삶의 본질과 이치를 생각하게 한다. 삶의 고갱이를 굳이 먼 곳에서 찾아야하나.옛 성인이나 철학교수의 말보다그들의 언행에서 발견한다. 충효정신,불의에 대항하는 용기,정의와 공정을 외치는 양심,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한 정..

친구 이야기 2025.04.22

정치 언어

정치 언어 나를화나게,우울하게,침통하게,짜증나게 만드는 것,정치이야기다.생각할수록 실타래처럼 꼬인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언제 정치가 신뢰를 받은 적이 있나? 정치판은배신, 음모, 허위선전선동, 뻔뻔함,양심불량, 부정부패, 철면피 등온갖 나쁜 말들이 많다. 어디 이뿐인가.사자성어도 많다. 감언이설(甘言利說),남의 비위에 맞도록 꾸민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 견강부회(牽强附會),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대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맞춤. 교언영색(巧言令色), 남에게 잘 보이려고 그럴듯하게 꾸며 대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 곡학아세(曲學阿世),바르지 못한 학문으로 세속의 인기에 영합하려 애씀. 후안무치(厚顔無恥),낯가죽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름. 표리부..

친구 이야기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