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참아라.

Peter-C 2018. 10. 28. 07:55

참아라.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닌데
쉽사리 흥분하고 분노하며
경박(輕薄)하게 화를 냈었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한두 번이 아니다.
아주 흔한 일이었다.

대부분
자존심 때문에,
무시를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랬다.

열등의식이요,
자기과시(自己誇示)다.

일을 저지르고는
경솔함을 깨닫고
한참동안을 후회를 했었다.

어떤 짓은 지금까지도
기억을 하고
두고두고 괴로워한다.

잠시 심호흡을 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했더라면
쉽게 넘어 갈 일들이었다.

요즘도 그렇다.

나쁜 내 지금의 기분을
말 할까 말까 망설인다.

아무리 좋게 말을 하더라도
쉽게 이해될 것 같지는 않다.

말을 해도 소용이 없어 보이고
차라리 참고 넘어가는 게 옳아 보인다.
결국 참고 견뎌내는 것이다.

참는다고 다 이해되는 것도 아니고,
참는다고 용서한다는 뜻도 아니다.

참는 게 아니라 견디는 것이다.
그냥 견뎌내는 것이다.

인내(忍耐)가 힘이란다.
용기가 필요하고,
깊은 사려(思慮)가 요구된다.

참지 못할 것을 참는 게 인내다.
상처를 아물게 한다.
좋은 마무리가 보인다.

참는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참아봐야 나만 손해란다.
Stress가 쌓인단다.

참았다가 견디기 힘들면
해소할 방도를 찾는다.
기분전환을 한다.

이익이 되는 점,
좋은 점,
배울 점 등을 찾아본다.
찾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좋아하는 것,
즐기는 것,
기분이 좋아지는 것,
잊고 몰입할 수 있는 것들을
두리번거린다.

가뭄 끝에 비가 온다.
흉년다음에는 풍년이다.

죽은 나무들로 숲을 이룬다.
인내는 끝내 희망을 찾아낸다.

말을 타고 내 달리는 것보다
낙타를 타고 유유히 가는 것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배우고 깨우친다.

참고 견디며
살아가는 이로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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