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먹어!”
“밥 언제 먹어?”
“배고프다.”
밥을 먹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
“밥 안 먹어!”
부정적이고 불평어린 말이다.
듣는 이의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모임에 안 가”와
“모임에 못 가”와의 차이도 그렇다.
전자는 싫거나 마뜩치 않은 심정이고
후자는 가고 싶은데 사정이 있다는 뜻이다.
말 앞에 “안”이 붙으면
좋지 않은 감정이 묻어
듣는 이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안”이 들어간 말은
거부와 부정의 의미를 품어
공포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저항감을 불러온다.
가시가 돋친듯해서
싸움으로 번지기 십상이거나
대화의 단절을 불러온다.
말 한마디에 없던 정이 생기고
말 한마디에 있던 정이 달아난다.
따뜻한 말이 있고
차가운 말이 있다.
따스한 마음으로 다소 거친 말을 해도
진심이 전달되어 상대가 상처를 입지 않는다.
차가운 마음,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으로
아무리 따뜻한 말을 해도 상대는 상처를 입는다.
“너만 힘들어!”하는 핀잔보다는
“너도 힘들지!”하는 다독이는 말,
인정해주는 말,
이해를 한다는 말,
동감한다는 뜻이 담긴 말,
편이 되어주는 말,
상대방을 알아주는 말,
이런 말을 습관들이면
인격이 숙성되고
품격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듣는 사람을 배려하고 따뜻하게 하는 말을
배우고, 노력해서 좋은 버릇으로 키워야한다.
말은 마음의 얼굴이다.
말이 고운 사람은 속마음도 곱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진짜 아름다움이다.
원만한 인간관계, 원만한 대화를 하려면
먼저 나를 성숙한 인격으로 가꾸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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