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승이에게(69 장난감)
어제 일요일에 승이네 집에서
내 Birthday Party를 했지.
승이가 “할아버지 생신 축하 공연을 하겠습니다.”하며
멋진 솜씨도 보여 주었단다.
고맙다.
승이 방을 봤는데,
가득한 장난감과 책들을 보고
이 할아버지는 감탄을 했단다.
이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 장난감이라는 것은
돌멩이, 나뭇가지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었고,
축구공과, 야구공 정도는 아주 귀하게 얻은 것들이었지.
승이 방에서 본 장난감은
단순한 것에서부터 복잡한 것까지
매우 다양하고 많아서 놀랐단다.
장난감의 기본은 인형, 자동차 등으로
실재하는 생물과 사물의 축소된 모형들이다.
모방을 시작으로 상상력을 키운다.
풍선, 레고, 퍼즐에
소리가 나는 것, 움직이는 것 등 각가지다.
어린이 동화 이야기책들도 있었고,
도무지 어떻게 가지고 노는 지도 모를
장난감들이 가득히 있어 놀라웠단다.
보고, 듣고, 만들고,
그리기, 색칠하기,
오려내고, 자르고, 붙이며
놀이에 열중하는 너의 모습이 상상된다.
승이가 요즘에 이야기가 많고,
사용하는 말도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이
여기서 생기고 이루어지는 구나 생각했단다.
장난감뿐만 아니라,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토이 스토리, 라이온 킹, 슈렉, 신데렐라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한도 끝도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겠지.
이야기들을 듣고, 보고, 읽고,
꾸미고, 생각하고, 상상하며
마음껏 이야기를 꾸미고 전해라.
자연스럽게 감정도 풍부해지고
농담도 하는 여유도 생길 것이다.
너를 보고 있자니,
눈부신 성장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경이로운 발전이며
기적 같은 성숙함에 놀랄 뿐이다.
구김살이 없는 해맑은 얼굴에
천진스러운 표정이 무척 사랑스럽구나.
너는 우리 가족모두에게
사랑과 행복 덩어리다.
어느 육아지침서의 글이란다.
“아이에게 최고의 장난감은
바로 엄마다.”
너에게 벌어지는 이 기적 같은 모든 것은
엄마의 사랑과 노고 덕분이란다.
잊지 말거라.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승이에게(71 묻고 또 물어라) (0) | 2019.09.11 |
---|---|
사랑하는 승이에게(70 예쁘게 말하기) (0) | 2019.09.03 |
“무식하다” (0) | 2019.08.15 |
사랑하는 승이에게(68 승이의 첫 해외여행) (0) | 2019.07.16 |
사랑하는 승이에게(67 폐렴) (0) | 2019.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