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마음 달래기
몸에 상처가 나면
지금 당장 아프나
아물면 고통은 사라진다.
감기가 들면
몸에 힘이 빠지면서 힘들다.
약을 먹고 쉬면
며칠 후 회복된다.
육체적인 건강이 회복되면
언제 그랬나,
곧 잊어버린다.
마음의 상처는
그렇지가 않다.
오래도 간다.
잊으려 애를 쓰면
더욱 달라붙는다.
마음의 고통은
어떻게 아프다고
설명하기가 힘들다.
쿡쿡 찌르는 느낌도
살을 에는 듯 통증도,
바늘도 찌르는 고통도 아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무엇이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느낌이다.
납득이 안 되고
이해하기가 어렵다.
왜 그랬을까?
생각 할수록
섭섭하고 서운하고
얄밉고 역겹다.
문제는 내 일상생활에
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의욕이 시들어지고,
두려움과 공포가 뒤 따라온다.
떨쳐버리려 애꿎은 노력을 하게 된다.
쓸데없는 짓인 줄 알지만
피하기가 힘들다.
뭔지 모르는 불안감에 쌓여있다.
화가 나고
비난과 분노가 일고
괜히 불안하고 답답하다.
또 다른 괴로움이다.
잠재워야한다.
가라앉혀야한다.
내 마음의 소란과
내 내면의 소음이 잦아들어야한다.
새로운 희망과 의욕을 찾자.
이런 글을 쓰지 말자 다짐을 했는데,
나도 모르게 저절로 넋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