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승이에게(77 예쁘게 말하기)
승이야!
너는 말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모가
깜작 깜작 놀라며 감탄을 한단다.
“할아버지만큼 행복해요.”
“할머니만큼 좋아요.”
“고모만큼 맛있어요.”
“고춧가루는 영양가가 없어요.
고기를 드세요.”
“밀가루는 영양가가 없어요.”
“피곤할수록 더 든든하게 드세요.”
“명심하세요.”
웃음을 만들고
재치가 넘친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데
잘 배우고, 잘 자라고
있음을 엿볼 수 있어
고맙고 만족스러워
행복하단다.
말씨가 곧 그 사람이란다.
말씨에 성격, 인품 등이
고스란히 나타나지.
너는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한데
말씨까지 고우니
예쁘기 그지없구나.
착하고 해맑은 표정으로
예쁜 말을 예쁘게 하니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너의 그런 모습을 보니
이런 말이 생각난다.
“누군가는 여섯 살에 어른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예순이 훌쩍 넘어서도 아이로 남아 있다.”
또 이런 말도 있다.
“백 살 먹은 노인이 세 살 먹은 아기에게 배운다.”
어린이는 “어리석다.”라는 말에서 나온 말 같은데,
어리석다는 말이 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구나.
똘똘하고, 씩씩한데다가
거침없고, 적극적이어서
정말 사랑스럽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이 되어
삶을 결정짓는단다.
불평불만이 가득한 마음은
옳지 못한 생각과 말을 하게 되고,
울상을 지어 미운 얼굴이 되어가며,
자기만 알고 남을 모르는
예의가 없는 나쁜 사람이 되기 쉽다.
축복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을 치켜 세워주는 말은
멋지고 훌륭한 사람으로 만든다는 걸
명심해라.
승이가 예쁜 짓과 예쁜 말을
잘 배우고 잘 활용을 해서
할아버지가 아주 행복하단다.
안녕!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승이에게(78 어린이날에) (0) | 2020.05.06 |
---|---|
때늦은 후회 (0) | 2020.04.29 |
“집에서 쉰다.” (0) | 2020.04.09 |
사랑하는 승이에게(76 떼쓰기) (0) | 2020.04.05 |
아파트 누수(漏水) (0) | 2020.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