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이다.
무덥고 후덥지근한 날이다.
늦장마에 무더위,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스멀거린다.
좋은 생각과 즐거움을 찾아야한다.
우울함이 뒤덮기 전에.
노년의 삶이 쓸모가 없는 것일까?
쓸모가 있게 만들면 된다.
어떤 삶인가?
쓸모가 있다 없다
따지지 말자.
즐거우면 된다.
쓸모가 있다는
수많은 유명 인사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보통 사람들이 더 훌륭해 보인다.
그들은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갈등과 분노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것도 아주 어이없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괜히 괴로워했나 싶지만
당장은 모른 척할 수 없다.
대개의 보통 사람들은
비가 쏟아져도,
눈이 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가 있고,
사랑도 하며,
그리움이 힘도 된다고 여긴다.
그들은
“보통”이라는 동질감,
“평균”이라는 위안,
“평범”이라는 유대감,
“다수”라는 안도감으로 살아간다.
이겨낸다기보다는
견뎌낸단다.
지식도 보잘 것 없고,
총명하지도 못하고,
능력도 노력도 턱 없이 부족하지만
행복과 즐거움에는 충분하다.
완벽하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하루이며,
지금 이순간이 행복해야한다.
행복은 늘 현재에 있는 것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다.
과거와 미래가 어떠하든
지금 웃을 수 있다면
행복한 인생이다.
미래에 두어야 할 것은
행복이 아니라
잘될 거라는 희망이다.
그렇게 삶은 흘러간다.
결코 헛되지 않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