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착한 사람

Peter-C 2021. 7. 7. 07:30

착한 사람

 

그는 착한 사람이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흔한

보통 사람들이 다 그렇다.

 

착한 사람이라는 평은

뚜렷한 개성이 없으니

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착한 사람일 수도 있다.

 

적당히 평할 말이 없으니

싫은 소리나 부정적인 언급보다는

좋게 말해야 무난할 것 아닌가.

 

잘 알 수 없다는

숨은 뜻도 있을 수 있겠으나,

주장도, 고집도 없다는 지적일 수도 있다.

우유부단하거나, 상대방 눈치를 살피거나,

좋게 말하면 상대방을 편하게 해 준다.

 

앞에 나서기를 피한다.

좋건 싫건 대세를 따른다거나,

순리대로 산다고 한다.

 

착하고 편한 사람, 배려심이 많은 사람,

괜찮은 사람, 자연스러운 사람이면

멋진 보통 사람이다.

 

주장을 내세워봐야 들어 줄 것도 아니니

애초부터 양보 Mode.

때론 은근히 나만

손해를 보며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

이용만 당하는, 들러리 역할만 하는 게 아닌가.

 

왜 늘 내가 양보해야 해?

왜 나만 손해를 봐야 해?

항변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은

장점도, 특징도, 개성도 없이

단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남에게 나쁜 평판을 듣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간다.

 

남들이 인정하는 능력은 좀 부족하지만,

자기 책임과 의무를 충실하게 다하려

노력하는 삶을 살아간다.

 

사리판단이 옳고 그름이 명확하며,

착하고 바른 삶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고,

오해를 사지 않고,

예측 가능한 삶을 살려고 한다.

 

어렵지만, 그렇게 되려고

애를 쓰며 살아간다.

 

기준도, 성적도, 등수도 없다.

말로만 정해지는 것도 아니다.

지나온 삶의 결과다.

 

흠이 있거나 없거나

보통의 삶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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