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의 침울함
겨울은 춥다.
마음마저 차갑다.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다.
선뜻 나서질 못한다.
겨울은 답답하고 무겁다.
심각해지기 쉽다.
활동이 무뎌지니
생각이 복잡해진다.
자칫 음울한 기분에 빠진다.
열대지방보다 한대지방에
철학자가 많단다.
겨울에는
인내와 희망이다.
나무들을 보면 그렇다.
참고 견디는 Icon이다.
겨울에는
한해의 끝과 시작이 있다.
한 해의 시작이
왜 화사한 봄날이 아니고
스산한 겨울인지 모르겠다.
끝은 되돌아보며 반성을 하고
시작은 희망과 꿈이다.
성찰과 반성,
계획과 준비의 계절이다.
새 출발과 성숙의 다짐이다.
남을 헤아리면 비판이 되지만
나를 헤아리면 성찰이 된단다.
잘못이나 실수에 대한 반성은
똑바로 하기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분노와
다른 사람에 대한 원망이 쉽다.
이것이 매년 반복되어 굳어지면
어떤 모습이 될까, 끔찍하다.
“노인과 어른”, “나이 들면”
“황혼의 멋진 삶”, “노년의 멋” 등
연일 노년의 삶에 대한 좋은 글들이
수도 없이 쏟아진다.
우울한 이 겨울의 심기를 달래준다.
이만하기도 쉽지 않고, 다행이다.
마음 달래기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Corona Virus가 얼어 죽지 않고
끈질기게 기승을 부리고 있고,
혼탁한 대통령 선거전,
부정선거 조짐은
이 겨울의 심기를
더욱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