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고
김 용택 시인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단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늙어 죽을 때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느냐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은
늘 설렌다.
그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까와는 다른
지금을 만드는 사람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은
세상을 자세히 보는 사람이고,
또 글을 쓰면
세상을 자세히 보게 된다.
그래야 자기가 하는 일을
자세히 보게 되고
그래야 자기가 하는 일을
잘 하게 된다.
글은 자기가 하는 일을
도와준단다.”
독서는 좋은 일이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의 훌륭한 사람들은
틈나는 대로 독서를 했단다.
독서하는 모습은 예쁘다.
글쓰기도 그렇다.
읽기와 쓰기는
마음을 고결하게 만들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