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성기
유명 배우, 예술가, 운동선수 등에게는
이른바 전성기가 있다.
실력과 능력이 가장 돋보여
인기 절정의 시기다.
남들이 부러워하며
닮고 싶어 한다.
어린이들의 Role Model이다.
내게도 전성기가 있었나?
가장 행복했었던 시기?
흔히 말하는 잘 나가던 때?
지지부진(遲遲不進)한 느낌만 떠오른다.
보잘것없고 변변하지 못한 기분이다.
삶은 세월 따라 흘렀지만
땀과 노력이 요구되는 고난과 시련,
행복과 불운, 기쁨과 슬픔이 반복되었다.
아픔과 절망도 겪어 교훈도 얻었지만
미래에 대한 꿈은 잃지 않았다.
절망과 희망은 늘 함께 있었다.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건
퍽이나 다행한 일이다.
꿈은 요행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어진 소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최선의 다해야 이루어질까 말까다.
땀과 노력을 통해
행복을 얻은 적이 있었나?
열정적인 삶이라기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행복이 있었다면
요행이요, 행운이었다.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내 인생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내 인생의 전성기는
흘러간 과거의 것이 아니고,
다가올 미래의 것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전성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