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 하루
눈을 뜨니
창밖이 어두침침하다.
비가 오고 있는 듯 보였다.
후덥지근한 느낌이
가을이 아니라
여름이 다시 오는 듯하다.
오늘은 도서관에 갔다가
동네 병원, 약국을 들러야한다.
아침으로 집사람이 좋아하는
음악방송을 들으면서
미역국을 맛있게 먹었다.
새삼 느껴지는 행복감이다.
일어나자마자 어제 쓴 글을
보광잡기를 열어 올려놓는다.
부끄럽기도 하고 조심스럽다.
Hand Phone에 친지들이 보내 온
사랑의 Message들을 열어본다.
오늘도 잊지 않고 보내오는
좋은 글, 좋은 그림들이다.
그 마음이 고마워서라도
읽고 감상한다.
도서관에서 읽었던 책을 반납하고
나를 기다리는 책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나에게 즐거움과 깨우침을 주는
깔끔한 산문집이면 행복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 동네병원의사와
상담도 하고 처방전도 받아야한다.
의사는 친절하고 꼼꼼하고 자상하다.
수년간의 신뢰다.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다.
음악처럼 사랑과 기쁨이
하루 종일 흐르는
행복한 하루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