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설은 말들
<은은한 것들의 습작 : 황선유 수필집>을 읽다보니
낯설거나 정확한 뜻을 모르는 말들이
눈에 많이 보여 정리해본다.
허청허청하다 : 힘이 없어서 잘 걷지 못하고 자꾸 몹시 비틀거리다
아릿아릿하다 : 조금 흐릿하고 어지럽게 자꾸 눈에 어리거나 움직이다
사부작사부작 : 별로 힘들이지 않고 계속 가볍게 행동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까르락까르락 : 매우 자지러지게 깔깔대며 웃는 소리
여낙낙하다 : 부드럽고 상냥하다
쑤석거리다 : 자꾸 꾀거나 부추기다
이악스럽다 :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지나치게 아득바득하는 데가 있다
꾸무룩하다 : ‘끄무레하다’의 방언
끄무레하다 : 흐릿하고 침침하다
주억거리다 :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거리다
잔망스럽다 : (孱妄) 얄밉도록 맹랑한 데가 있다
사물거리다 : 살갗에 작은 벌레 따위가 기어가는 것처럼 간질간질하다
하무뭇하다 : 매우 포근하고 흥겹다
맛문하다 : 몹시 지쳐있다.
무작하다 : 무지하고 우악스럽다
허룩하다 : 없어지거나 수량이 줄어서 적다
껴묻거리 : 죽은 사람을 매장할 때 함께 묻는 물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
어정잡이 : 겉모양만 꾸미고 실속이 없는 사람
해찰궂다 : 여러 물건을 이것저것 공연히 집적거려 상하게 하는 버릇이 있다
바장이다 : 짧은 거리를 부질없이 작은 걸음으로 자꾸 왔다 갔다 하다.
여북하다 : 어떤 극한적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벋장대다 : 순종하지 아니하고 고집스럽게 버티다
민민하다 : 어떤 일이 매우 딱하여 근심스럽다
허허롭다 : 텅 비어 있는 듯하다
으슬으슬 : 몸에 소름이 끼칠 듯이 몹시 추운 느낌이
잇따라 드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습유하다 : (拾遺) 집어 가지다
이슥하다 : 꽤 깊다
흔감하다 : (欣感) 매우 기쁘게 느끼다
훈감하다 : 맛이 진하고 냄새가 좋다
진중하다 : (鎭重) 묵직하고 진지하다
칠색팔색 : 매우 질색을 하는 모습
질색팔색 : 몹시 싫어하거나 꺼리는 것
메지메지 : 물건을 여러 개의 몫으로
따로따로 나누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유만부동 : (類萬不同) 여러 가지의 사물이
비슷한 것이 많으나 서로 같지는 않음
버림치 : 못 쓰게 되어 내버려둔 물건
묵정밭 : 농사를 짓지 않고 버려두어 거칠어진 밭
시쁘다 : 마음에 차지 않아 시들하다
모도록 : 채소나 풀 등의 싹이 빽빽이 난 모양을 나타내는 말
아리다 : 톡톡 쏘거나 찌르는 듯이 알알한 느낌이 있다
해까닥 : 갑자기 정신이 나가거나 얼이 빠진 모양을 나타내는 말
능개비 : '가랑비'의 방언
가풀막 : 몹시 비탈진 땅바닥
위초리 : 나뭇가지의 맨 끝에 있는 가지
붓방아 : 글을 쓸 때, 쓸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붓대만 자꾸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
정온(靜穩) : 고요하고 평온함
고식(姑息) : 잠시 숨을 쉰다는 뜻으로,
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임시로 둘러맞춰 처리하여
당장에는 탈이 없고 편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토정(吐精) : 사람이나 동물의 수컷이 생식기에서 정액을 내쏨
미망(迷妄) : 사리에 어두워 실제로는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헤맴
득박(得薄) : 얻은 것이나 주어진 것이 적음
신원(伸寃) : 원통한 일이나 억울하게 뒤집어쓴 죄를 풀어 버림
호리(毫釐) : 자 또는 저울 눈금의 호와 이를 아울러 이르는 말
두엇 : 대강 어림쳐서 둘쯤
구듭 : 힘들고 귀찮은 남의 뒤치다꺼리
나절 : 하루 낮의 어느 무렵이나 동안
당최 : 처음부터 도무지
불땀 : 땔나무를 땔 때, 불기운의 세고 약한 정도
칠십에 처음 보는 말도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