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에게 책읽기는.

Peter-C 2025. 11. 21. 16:55

나에게 책읽기는.

 

책읽기는 곧 공부다.

부모님에게는 자식들의

글 읽는 소리가 행복이었다.

 

공부하라고 꾸중을 들으면

책을 펼쳐서 읽는 척했었다.

 

책 읽기는 지식을 쌓는 일이지만,

내게는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하기 싫은 일이었고,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책읽기는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피하는 도피였다.

달리 방법이 없었다.

 

요즘은 나에게 책읽기는 어떤가?

 

공부도 즐거움도 아니다.

단지 현실 도피다.

책 속으로의 피난이다.

책속으로의 도망은

안전하고 평온함 자체다.

 

현실을 감추는

최적의 은신처이다.

 

모든 고민과 잡생각으로부터

탈출이다.

 

책속으로 빠져들면

괴로움을 잊어버린다.

간단하고 단순하다.

 

읽다가 지루하거나

흥미를 잃게 되면

다음 장으로 넘기면 된다.

 

눈치 볼 것도 없고

양심에 찔릴 일도 없다.

 

책속의 다음 세상을 찾을 때까지

책속에 빠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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