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의 표정

Peter-C 2025. 12. 19. 08:41

오늘의 표정

 

창밖은 회색빛이다.

눈이 내릴 태세다.

잔뜩 흐렸다.

 

쌀쌀한지,

차가운지,

포근한지,

모르겠다.

 

아무렴

겨울이 아닌가.

겨울은 겨울다워야 않겠나.

 

나무들이 눈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나뭇가지들은 흔들림 하나 없다.

눈이든 비든 오기만을 기다리는 듯하다.

 

멀리보이는 아파트와 높은 빌딩들도

흐릿한 회색빛 속에 어른거린다.

고요한 아침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회색으로 덥혀있다.

갑갑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곧 이어질 눈발이 상상된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할 것이다.

온갖 지저분한 것들이

눈 속으로 사라질 갓이다.

 

조용히 내리는 눈을 상상한다.

세상 시끄러움을 잠재운다.

고요함이 내려앉는다.

 

비가 오면 어떨까?

 

더러움이 씻긴다.

비 온 뒤 추위가 겁난다.

추적거림이 왠지 싫다.

차라리 눈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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