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스럽게
칠십 대 나이다.
아쉬움이 가득한
적지 않은 세월을 보냈다.
아직도 나는
“늙었다”,
“노인”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린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틀림없이 노인이다.
다른 사람들은 거리낌 없이 나를
“할아버지” 또는 “어르신”이라 한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어차피 그렇다면,
당연히 언행이
나이답게 어른스러워야 한다.
너그러워야 하며,
여유로워야 한다.
다급하고 조급하게
대우받기를 원하거나
대접받기를 요구해선 안 된다.
고집스럽게 굴면 안 된다.
훈계로 보이면 안 된다.
아는 척,
잘난 척은 금물이다.
근엄한 얼굴보다는
미소 띤 표정을,
말하기보다는
경청의 자세를 택한다.
젊은이들을 인정하고,
젊은이들로부터 배운다는
겸손한 자세가 오히려
어른스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