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함
난 숙맥이다.
그렇다고 순둥이는 아니다.
솔직히 헛똑똑이다.
잘도 삐지고,
쉽게 서운해한다.
소심하기 때문이다.
소심함은 비겁함이다.
때론 비굴하다.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렇다.
남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한다.
대범한 사람을 보면 부럽다.
과감한 사람을 보면 우러러본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이기에 좋다.
자신감이 넘치니 보기 좋다.
때론 까칠함이 똑똑해 보인다.
때론 뻔뻔함이 좋아 보인다.
지혜롭게 보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듯하다.
간혹 나의 의견을 묻기도 한다.
그의 주장은 늘 옳았다.
대개 그의 주장에 따른다.
늘 자기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늘 자기 의견을 들어주어 고맙단다.
더더욱 나는 말주변이 약해
이견을 잘 제시하지 못한다.
대개 하다가 만다.
그의 기세에 눌리고 만다.
본성이 소심할 걸 어쩌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