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때아닌 여름 날씨

Peter-C 2026. 5. 24. 06:44

때아닌 여름 날씨

 

계절의 여왕이라는데

기온이 여름 날씨다.

 

햇볕이 무척 따갑다.

긴팔 겉옷이 거추장스럽다.

 

젊은이들은 신바람이 났다는 듯

완연한 여름 복장이다.

 

따사로운 햇볕과

따사로운 바람을 기대했는데

갑자기 웬 더위가 닥쳤다.

 

새소리도 갑작스러운 더위가

싫다는 듯하다.

여름날 같은 햇볕이 눈이 부시다.

 

산과 들이 날 부르는

봄나들이 설레는 마음이

어디론가 꺼져버렸다.

 

아파트 담장 장미꽃들도

봄맞이를 하는듯하더니

더위에 지친 모습이 한여름이다.

 

사거리 건널목에 큰 우산이 고맙다.

길을 걷다가 보면

어느새 그늘만 찾는다.

 

숨이 턱턱 막힌다.

언덕이나 계단이 겁난다.

올라온 후 간혹 어지럽다.

한여름이 반갑지 않다.

 

난 아직도

초봄 쌀쌀한 기온이다.

 

집사람은 내가 외출 시

햇볕 차단제와 양산을 꼭 챙겨준다.

 

준비가 없는 한여름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란스러운 세상  (0) 2026.05.26
아파트 정원수  (0) 2026.05.25
마음먹기  (0) 2026.05.23
오늘 내가 힘든 이유  (0) 2026.05.22
평범의 훌륭함  (0)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