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원수
내 아파트는 6층이다.
창밖으로 아파트 정원이 보인다.
잘 가꾸어진 정원수들 숲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철마다 아름다움이 있다.
그 변화 속에 정원수들이 있다.
그들은 사람들 눈높이로 심어졌다.
햇볕이 많이 들든, 적게 들든,
좋든 싫든 심어졌다.
계절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비바람이 쳐도,
눈보라가 쳐도.
그들도 생명체인데
불만이야 왜 없겠는가?
바람, 햇볕,
새들, 벌레,
모두를 품에 안는다.
대단한 포용력이다.
심술궂은 비바람도,
매서운 눈보라도,
피하지 않고
받아주고 안아줬다.
겨울 추위에 죽은 줄 알았다.
견뎌내고 이겨냈다.
아름답고 의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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