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소일(消日)
월.목.금으로 Drum을 배우러 다닌다.
월.목은 수원 세류동 주민센터 Drum교실,
금요일은 교대역 근처 “서초음악실”에서
동기생 악기 연주 동아리(은악회)에 참석한다.
준비해서 가고 오고
하루를 다 소비한다.
주민센터 Drum교실은 강사님 지도아래
노래방 기기에 맞춰서 Drum을 연주한다.
“나 어떡해”, “불놀이야”, “연”,
“기쁜 우리 사랑은”,“만남” 등 몇 곡 된다.
보여주기 위한,
자랑하기 위한 연주가 아니다.
잘 못해도 그만이다.
내겐 정신적, 육체적으로 적당하다.
물론 잘하고 싶다.
은악회의 음악실에서는
Clarinet, Saxophone 등과 함께 합주다.
난 그저 리듬만 맞춘다.
그 정도만 해도 내겐 무척 어렵다.
아무래도 내가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좀 더 잘 해서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틈나는 대로 핸드폰의 노래방을 켜 놓고
베개를 두드리며 Drum연습한다.
그런데도 생각처럼 쉽게 되질 않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깊다.
PC도, 핸드폰도 습관처럼 들여다본다.
한참을 보고 난 후는
시간을 낭비했다고 후회를 한다.
거의 매일 아파트內 헬스장에 가서
30분 정도 근력운동을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걷기, 산책을 하고
가벼운 등산도 한다.
독서도 한다.
집근처 흥덕도서관에서
2주 단위로 3권의 책을 빌려 본다.
재미없는 책은 읽다가
제목만 구경한다.
대충 읽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좋아하면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다보면 잘하게 되고
잘하면 특별하게 된다는데.
난 재미가 있어서,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시간이 있으니까 한다.
그러니까 덜 열성적이다.
평범함이 쌓여서
특별함을 만든다는 말을
굳게 믿는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더욱 성실해야한다.
일상을 성실하게 잘 지내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는 말이
내겐 달콤하게 들린다.
내가 성공한 삶을 살았다는
말을 들을 수가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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