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사람이 되지?
전국지방선거가 다음 주 수요일인데,
그날 부산친구들과 거문도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
오늘 사전 투표를 했다.
경기도 도지사, 용인시장, 시의원, 도의원
교육감, 비례대표 등을 선출하는 선거다.
유세도 들어보지 않았고,
그저 선거용 Pamphlet만 봤다.
인터넷에 일부 입후보자에 대한
좋지 않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정치인들에 대한 나의 생각은
솔직히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내 머릿속에 꽉 차있다.
더구나 요즘 우리나라의 분위기는
믿을 사람이 없다.
청와대로부터 여의도의 정치인을 비롯하여,
언론인, 법조인, 정치계를 기웃거리는 대학교수들까지.
정상적이고 온전한 사람들이 아닌 느낌이다.
더구나 그들은 배울 것 다 배우고
가질 것 다 가지고 있으며
누릴 것 다 누리고 있는 자들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 드물고
보통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이 없다.
중상모략, 거짓 선전 선동의 대가들처럼 보인다.
그런 사람들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니.
이게 민주주의란다.
선거 때는 언행이 선한 양처럼 굴지만
일단 당선만 되고나면
사기꾼으로 돌변한단 말인가.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가?
나라가 혼란스러워 불안하다.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는 이유다.
당선이 되면,
도지사요, 의원이요, 시장이 아닌가,
더욱 성숙해지고
더욱 큰 사람이 되어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
더 큰 일을 해야 마땅한 일이 아닌가.
후보자들의 얼굴과 경력을 볼 수가 있는
선거 Poster 앞을 학생들이 지나다닌다.
그들의 꿈이 정치가요, 법률가요,
도지사일지도 모른다.
과연 모범이요, Mentor가 될 수가 있을지.
저런 사람들에게 나라의 일을 맡겨야 된다니.
감히 “사람부터 되라.”고 말하고 싶다.
“언제 사람이 될까?”
어렸을 적에 내가 잘못하면
어머니께서 걱정을 하며
나무라시는 말씀이다.
그들이 언제 정신을 차리고,
그들이 언제 사람다운 사람이 될까?
몹시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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