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백(道伯)의 세상살이
세상 생긴 대로 산다고 편하게 말하지만
양심이 있는지라 말처럼 되질 않는다.
요즘은 신문, 방송, SNS의 발달로
도덕성에 흠집이 생기면 치명적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뻔뻔한 얼굴의 정치인들도 많다.
보통사람이면 부끄럽고 창피스러워
거리도 못 다닐 판인데,
고개를 숙일 줄 모르고
오히려 그것이 자랑거리인 양
우쭐대는 모습이 가관이다.
어쩌면 그런 불명예스러운 이야기로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하다.
어찌됐든 유명세를 타니까.
때는 이때다 기회로 삼는 것일까.
사리사욕(私利私慾)의 속내가 뻔히 드러나고,
천륜(天倫)을 저버리고,
상대방을 미친개처럼 물어뜯고,
온갖 천박한 욕지거리를 다 해놓고도
선량한 도백(道伯)인양 거들먹거린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자기 세상인양
겸손이란 눈곱만치도 없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철면피(鐵面皮)다.
보고 듣는 모든 것이 거짓처럼 여겨진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를 믿을 수가 없다.
변호사까지 했다니
탄식이 절로 나온다.
배운 게 아깝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똘똘해도
방향이 엉뚱하다.
그렇게까지 해서
도백(道伯)을 지냈다고 하면
역사의 이름이 어떻게 남을까.
삶의 의미, 한평생 가치는 어떨까.
생각조차 하기 싫다.
불쌍한 인생이다.
왜 그렇게 사나.
거짓이란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양심을 거부하는 것이다.
떳떳할 수가 없다.
자기를 죽이는 일이다.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맑음과 밝음을
끝없이 추구하는 이유는
건강하고 떳떳한 삶을 살기 위함이다.
진정한 기쁨이란
고통 속에 얻어지는 선물이다.
남을 짓밟고 얻어지는 게 아니다.
사심을 버리고
정직하고 솔직하면 안 되나.
나랏일을 하겠다는 공직의 지도자가
치사하다, 천박하다는
말을 들어서 되겠는가.
진실한 희생과 봉사로
옳고 바른 성과가 있을 때
행복과 기쁨을 맛보게 되고,
세상 사람들은
고마움과 감사함을 알게 되어
한층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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