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12월에

Peter-C 2018. 12. 2. 07:21

12월에

1년의 마지막 달이다.
한해가 지나가는
연말이다.

거리는 Christmas Carol이 울려 퍼지고
예쁘고 화려하게 장식되어
오가는 사람들을 설레게 만든다.

가깝고 먼 친구, 친지들이 그리워져
건강하고 행복한지 안부가 궁금하고
그들과 함께 했었던
아름답던 옛 추억이 그리워진다.

혼자가 아니었다.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알게 된다.
고맙고 다행으로 여긴다.
내 옆에 늘 사람이 있음은 행복이다.

같이 기뻐하고,
즐거움도 같이 하고,
아픔도 같이 했다.
마음도 주고받았다.
그렇게 지낸 1년을 돌이켜본다.

어느 날,
어느 한 순간,
내가 혼자임을 느낄 때가 있었나?

이 세상에 나 홀로 내동댕이쳐진 듯
처절한 고독감을 맛 본적이 있는가?

슬픔과 아픔은 있어도
혼자가 아니었다.
내 마음을 달래주는 이는 있었다.
고마운 일이다.

연말의 들뜬 기분에
상대적으로 자칫 혼자서
외로움에 빠지지나 않을까,
움치러들지나 않을까,
스스로 달래본다.

대개는 나와는 달리
연말 각가지 행사로
바빠지는 시기다.

연말모임이 옛날처럼
줄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모임은 연말은 생략하고
신년에 모이자고 한다.

승이도 이제는 제법
Christmas Carol를 흥얼거릴 것이다.
노래하는 귀여운 모습이 그려진다.

연말이 되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그들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는가,
그들이 얼마나 내게 다가왔는가,

지난 세월동안 난
그들에게서 너무 멀리 있었다.

무엇을 위해,
무엇을 향해
1년을 달려왔는지?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처럼
만들고 살기에 마음을 쓸 일이다.

연말이 되니
별생각이 다 난다.

Drum Pad나 열심히 두들겨
쓸데없는 잡생각을 뿌리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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