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지혜와 슬기

Peter-C 2019. 5. 22. 06:47

지혜와 슬기

사람이 똑똑한 것도 좋지만
슬기로워야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멋지고 훌륭하며 존경스럽다.

슬기와 지혜란 단어를 듣기만 해도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그게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슬기롭다”는
사물의 이치를 바르게 분별하고
일을 정확하게 처리할 방도를 생각해 내는
재능이 있다는 말이란다.

“지혜롭다”는
사물의 이치나 상황을 제대로 깨닫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도를 생각해 내는
정신적 능력이 있다는 말이란다.

내 생각을 덧붙여야겠다.

영악함이 아니다.
영악함이 엿보이면 싫다.
좀 모자라고 부족한 느낌이 묻어있어야 좋다.
진정으로 겸손한 태도 말이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산골짜기 농부가
삶에서 터득한 지혜와 슬기 말이다.
어려운 철학과 지식이 아닌
순박한 지혜와 순수한 슬기.

우리 아버지가 그랬다.
학교 근처도 가보지 못하신 분이
한글, 한자를 깨우치셨다.

사람의 도리를 명확히 말씀하시고
동네사람들로부터
경우가 바르고 밝은 사람이라고
존경을 받으셨다.

세상으로부터 배우시고
삶에서 터득하신 슬기와 지혜다.

지혜는 머리가 아니라
고요하게 흐르는 마음에서 나온단다.
마음이 엉켜있고 복잡하면
지혜가 달아난다.

마음이 돌처럼 차갑고
웅덩이처럼 고여 있다면
슬기는 없다.

좋은 마음과 바른 생각,
겸손한 자세,
진솔한 대화 속에
올바른 지혜와 슬기가 있다.

빛나지 않고
특별하지도 않으며
조용하고 고요하게
흐르는 지혜,
평화로운 슬기
그런 지혜와 슬기를 보았는가.

Francis 성인의 “평화의 기도”처럼
온화하고 평온한 마음의 여유에서
지혜와 슬기는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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