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의 못마땅함
큰 눈(雪)도,
매서운 추위도 없지만
나라가 온통 시끄럽고
세상이 혼란스러운 겨울이다.
못마땅한 일들뿐이다.
불평과 불만이 저절로 터진다.
괜히 답답하고 짜증스럽다.
대통령이 대통령답지 못하고,
장관이 장관답지 못하다.
검사, 판검사, 국회의원, 기자
모두가 쓰레기들이다.
민주주의 국가도 아니고
법치국가도 아니다.
이게 나라냐?
청와대가 조폭집단처럼
야바위꾼들이다.
하는 짓들이 상스럽고
어처구니가 없다.
내가 신경을 쓴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내 앞가림만이라도
제대로 하자.
조금만 과로하면
감기가 쳐들어온다.
이 겨울의 불청객이다.
찬바람이 불면 움찔한다.
활동이 위축된다.
게을러지기 십상이다.
익숙하고 안전한 일에만
손발이 움직여진다.
웬만한 일들은 귀찮게 여겨진다.
성가신 일투성이다.
허 허 웃으며
그러려니 하자.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리려하니
난데없는 “신종 Corona Virus"다.
이 과학시대에 말이 안 되는
지구촌 재앙(災殃)이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武漢)市에서 발생한
Virus성 호흡기 질환, “우한 폐렴”이란다.
Corona Virus는
주로 박쥐에서 발견되는 병원체이지만
다른 동물을 숙주로 변이형이 발생한단다.
이 변이형은 인간에게 감염된 후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전염을 거쳐
대규모로 확산되는 특징을 갖고 있단다.
나랏일을 하는 놈들은 경제나
방역보다는 4월15일 총선 영향에만
관심을 두고 서로 남의 탓만 하고 있다.
예방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실내공간을
될 수 있는 한 피하고
Mask를 착용하란다.
난 살만큼 살았다며 큰소리를 치지만
공포심을 떨칠 수가 없다.
여러 가지로 심기가 불편하고
못마땅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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