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2월
사실 2월은 있는 듯, 없는 듯
훌쩍 지나가는 달이다.
시끌벅적한 1월이 금방 지나가고
서둘러 새봄을 알리는 3월 사이에 있어
1월과 3월에 치인다.
붉은 색은 일요일 외엔 없다.
기념일도, 기억나는 역사적 사건도 없다.
2월 초에 24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이 있고
두 주후에는 우수가 있다.
우수는 눈 대신 비가 오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때이다.
별로 특별나지 않는 2월에
난데없는 폐렴 변종 Virus 공포가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武漢)市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우한 폐렴”,
“Corona19”라고도 한다.
신종Corona Virus에 의한 유행성 질환이다.
2020년 1월 감염자가 전 세계 여러 국가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우리나라는 2월 중순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31번째 Corona Virus 감염자가 참석하여
그때부터 눈덩이처럼 번져 700여 명의 연관자,
1천명 이상의 의심환자를 추정,
전국을 폐렴 변종 Virus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폐렴변종 Corona Virus 감염자가
빠른 시간 내에 폭발적으로 급증하기에
공포감이 더해졌다.
언제까지 기승을 부리런지,
언제 사라질지
불안감을 더해준다.
Mask를 꼭 착용해야하고
틈나는 대로 손을 깨끗이 씻으란다.
모임과 외출은 될 수 있으면 삼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엔 가지 말란다.
공공 체육시설도 도서관도 임시 휴관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고,
소리도 없어
언제 어디서 내게 다가올지
그저 조심하고 경계하고
주의할 수밖에 없다.
경제는 엎어졌는데
Corona 19로 코까지 깨져
일어날 수 있는지 절망스럽다.
유동인구가 급감하니
음식점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죽을 지경일 것이다.
안타갑기 그지없다.
답답한 노릇이다.
“잔인한 이 시기는 곧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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