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답답한 이 노릇이 언제까지?

Peter-C 2020. 3. 9. 08:14

답답한 이 노릇이 언제까지?

우한 폐렴 Virus 때문에
집에만 있다 보니
별별 잡생각이 다 난다.
한탄과 한숨이 버릇이 될까 겁난다.

잡생각의 핵심은 두 가지다.
나라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
Virus 감염 확산방지와 예방이다.

경칩이 지났고,
봄기운이 살살 움직인다.
햇볕이 제법 따사롭고,
바람도 그다지 차갑지 않다.

두껍고 무거운 옷이 거추장스럽다.
Mask도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
숨쉬기도 답답하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Mask로 얼굴을 가렸다.

Mask 구입하기도 만만치 않다.
생년(生年) 마지막 숫자에 따라 요일별로
약국에서 판매를 한단다.
나는 화요일이다.
나만 귀찮은 일이 아니라
약국은 주민등록증 대조와 함께
구매를 했다는 기록을 남겨야한단다.

나랏일을 책임지겠다는 사람들의
행태도 내 마음을 답답하게 만든다.
대통령답지 못한 것,
장관답지 못한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먼저 인간, 사람답지 못한 모습들이다.

비겁하게 핑계나, 남의 탓으로만 돌린다.
책임회피에 급급한 치사함이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양심에다
어떻게 그리도 당당한지?
분통이 터진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건강과
나라 경제가 거덜이 나도
표만 의식하고 있다.

이 와중에 국회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했단다.
정신머리가 어떻게 된 국회다.

육체적 질병인 “우한 폐렴” 걱정에
정신적 질병인 “마음의 병”까지 난리다.

전문가들은 Corona Virus 감염환자가
곧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변종 Virus 창궐 덕분에
국민 건강 위생에 관심도,
예방활동 수칙의 전파와 시행도,
의식수준이 한결 높아졌단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의 말이다.

위정자들에 대한 불신은
이 또한 보이지 않는 Virus처럼
전파되고 각인되며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Tunnel 끝이 보이질 않아
답답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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