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불안시대(不安時代)

Peter-C 2020. 3. 24. 08:24

불안시대(不安時代)

살면서 겁나고 불안한 일들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일상의 Stress정도로 늘 있어왔다.
그 정도는 능히 견뎌내고 극복한다.
시간이 흘러 지나고 보면 추억이요, 행복이다.

지금 우리나라 현실은 어떤가.
정치, 경제, 교육, 사회, 외교, 안보,
불안하지 않은 어느 한 분야도 없다.
옴살이 아니라 심각하다.
“불안시대”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게다가 우한Corona19 탓에
더욱 안절부절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요즘처럼 불안했던 기억이 없다.
위정자들의 무능력 때문에
불안을 넘어 두렵고 무섭다.

대개의 불안은
자신에서 비롯되며 자기의 일이다.
불안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자기 욕망이 그 원인이란다.
내 마음의 흔들림이며
나 자신의 갈등이란다.

불안도 내게서 비롯되고,
평안도 내게서 비롯된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일까.

밖에서 오는 불안이기에
내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 불안이다.
불안해서 걱정되는 정도가 아니라 공포다.

불안(不安)함이란
걱정이 되어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이다.
일상생활이서 흔히 느끼는
불안한 마음을 넘어선 것이다.

균형이 깨지거나,
정상궤도를 벗어나거나
예측을 할 수가 없고,
미래가 보장되지도 않는 상태다.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도 모른다.

북한이나 독재전제주의국가에서 벌어지는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는 통치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위정자들의 범법, 탈법, 편법에다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함과
선량한 대다수국민들의 염려도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은 없고,
아집과 독선 때문에 야기되는 갈등만이 있다.

위정자들 중에
평화롭고 안정감을 주는 인물도 없다.
독이 오른 싸움꾼, 다툼꾼들만이 보인다.

국민들은 매일 부부싸움을 하는 가정의,
불안 공포에 떠는 자식들이다.
편안한 날이 단 하루도 없다.
“불안하다.”, “걱정 된다.”
이런 말들을 입에 달고 산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 밝은 생각으로
살아가길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불안과 걱정보다는
마음의 평안과 평화가 가득한 날이
언제나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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