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승이에게(80 가르침대로)

Peter-C 2020. 6. 10. 07:07

사랑하는 승이에게(80 가르침대로)

 

사랑하는 승이가

집에서는 아빠 엄마 말씀,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의 말씀

열심히 듣고 배우고 따르는 모습,

상상만 해도 아름답고 자랑스럽다.

 

말이 곧 생각인데,

생각이나 말에

아기 티가 전혀 없구나.

훌쩍 컸다는 말이 얼른 떠오른다.

 

승이가 이제 제법 커서

좋고 나쁜 것은 물론

옳고 그름도 구별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었구나.

 

이야기 하나가 생각난다.

 

사람 안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살고 있단다.

 

한 마리는 악한 놈이야.

그놈은 화를 잘 내고

늘 싸우기를 좋아하고 용서할 줄 모른단다.

 

다른 한 늑대는 착한 놈이지.

이 착한 늑대는 매우 친절하고 사랑스럽단다.

이 두 마리의 늑대가 네 안에도 있단다.

 

엄마 말씀을 잘 듣는 착한 늑대와

엄마 말씀을 잘 듣지 않는 나쁜 늑대가 있지.

 

늑대 두 마리가 싸우면

어떤 늑대가 이길까?

네가 먹이를 주는,

네가 편을 들어주는 녀석이지.

 

악한 생각과 착한 생각 가운데,

어떤 생각에 사로잡힐지 결정하는 건

오롯이 너 자신이란다.

 

다른 이야기 또 하나 더하지.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상점에서 외투 한 벌을 샀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한 번 입어보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놀랍게도 거기에 보석이 들어 있었다.

 

순간 그 사람의 마음속에

두 가지의 생각이 싸우기 시작했단다.

 

“보석이 누구의 것인지는 몰라도

내가 산 옷 주머니에 들어있었잖아.

그러니 내가 가져도 될 거야.”

 

“그래도 이건 내 것이 아닌데,

빨리 돌려주는 게 맞겠지.”

 

두 가지 생각으로 괴로워하던 그 사람은

지혜로운 선생님을 찾아가서 사실 이야기를 하자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산 것은 외투이지 보석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돌려주는 게 맞습니다.

다만 상점에 가서 보석을 돌려줄 때는

꼭 자녀를 데리고 가십시오.

 

그리하면 어떤 보석보다 몇 배 귀중한 것을

당신의 자녀에게 주게 될 것입니다.”

 

정직하고 바르게 사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준다는 말이지.

 

그렇게 잘 살아가려면

아빠와 엄마, 선생님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가르침대로 따라 하면 된단다.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승이에게(81 놀이와 공부)  (0) 2020.06.30
Corona세대  (0) 2020.06.17
아무것도 아닌 일?  (0) 2020.05.23
사랑하는 승이에게(79 승이TV)  (0) 2020.05.15
어버이날에  (0) 2020.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