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승이에게(80 가르침대로)
사랑하는 승이가
집에서는 아빠 엄마 말씀,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의 말씀
열심히 듣고 배우고 따르는 모습,
상상만 해도 아름답고 자랑스럽다.
말이 곧 생각인데,
생각이나 말에
아기 티가 전혀 없구나.
훌쩍 컸다는 말이 얼른 떠오른다.
승이가 이제 제법 커서
좋고 나쁜 것은 물론
옳고 그름도 구별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었구나.
이야기 하나가 생각난다.
사람 안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살고 있단다.
한 마리는 악한 놈이야.
그놈은 화를 잘 내고
늘 싸우기를 좋아하고 용서할 줄 모른단다.
다른 한 늑대는 착한 놈이지.
이 착한 늑대는 매우 친절하고 사랑스럽단다.
이 두 마리의 늑대가 네 안에도 있단다.
엄마 말씀을 잘 듣는 착한 늑대와
엄마 말씀을 잘 듣지 않는 나쁜 늑대가 있지.
늑대 두 마리가 싸우면
어떤 늑대가 이길까?
네가 먹이를 주는,
네가 편을 들어주는 녀석이지.
악한 생각과 착한 생각 가운데,
어떤 생각에 사로잡힐지 결정하는 건
오롯이 너 자신이란다.
다른 이야기 또 하나 더하지.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상점에서 외투 한 벌을 샀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한 번 입어보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놀랍게도 거기에 보석이 들어 있었다.
순간 그 사람의 마음속에
두 가지의 생각이 싸우기 시작했단다.
“보석이 누구의 것인지는 몰라도
내가 산 옷 주머니에 들어있었잖아.
그러니 내가 가져도 될 거야.”
“그래도 이건 내 것이 아닌데,
빨리 돌려주는 게 맞겠지.”
두 가지 생각으로 괴로워하던 그 사람은
지혜로운 선생님을 찾아가서 사실 이야기를 하자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산 것은 외투이지 보석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돌려주는 게 맞습니다.
다만 상점에 가서 보석을 돌려줄 때는
꼭 자녀를 데리고 가십시오.
그리하면 어떤 보석보다 몇 배 귀중한 것을
당신의 자녀에게 주게 될 것입니다.”
정직하고 바르게 사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준다는 말이지.
그렇게 잘 살아가려면
아빠와 엄마, 선생님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가르침대로 따라 하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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