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혼란스럽다

Peter-C 2020. 6. 18. 07:02

혼란스럽다

 

뒤죽박죽이 되어 어지럽고 질서가 없을 때

“혼란스럽다”라고 한다.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설마 말끝마다 민주투사라는 현 집권세력들이

부정선거를 했을 리가 있나 하고

의아스럽게는 생각하지만

부정선거 의혹은 끊임없다.

 

언론도, 법조계도, 시민단체도, 여당도,

심지어 피해를 본 야당도 침묵이다.

 

말끝마다 민주주의를 외치나

그들이 정작 민주정치의 장애물이 아닌가.

부정선거라니.

 

부정선거 블랙시위는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눈뜬장님인가?

부정선거 의혹 내용들은 인터넷에서만 거론된다.

 

속칭 보수논객들 간에 “부정선거”에 대한

논쟁을 보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정신도 마음도 혼란스럽다.

 

운동권 좌파세력들이

보수우파의 분열책동에 말려든 것일까?

권력이 무서워 무릎을 꿇은 것인가?

권력세력에 의해 회유를 당한 것인가?

변절한 것인가?

 

내가 객관성을 잃고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가?

 

그들이 과거에

정의를 부르짖었던 모습들이 생생하다.

죽음도 불사한 투쟁이었다.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치고

정의로운 사람 없다더니 사실인가?

 

보수정권의 실책과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훌륭한 지성과 감성과

뛰어난 논리로 설득을 했었다.

 

사기꾼, 협잡꾼이나 다를 바 없는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정치꾼들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 곁엔 이런 훌륭한 논객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었다.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 헤어진

텅 빈 마음이라서 허전하고 서운하다.

 

정의는 죽지 않았다는 희망이 사라진 느낌이다.

누굴 믿어야하나?

 

위선자들의 세상이다.

죄책감이 없다.

너무 뻔뻔하다.

품격은 고사하고 인격이 사라졌다.

슬픔과 아픔의 시대다.

 

사람에게서 사람냄새가 나야하는데,

권모술수에 능한 모사꾼들처럼 보인다.

범죄 집단이요, 소굴이다.

 

허탈감을 이길 재간이 없다.

나쁜 생각을 하지 않고

걱정 없이 살아 갈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이 오긴 오려나?

'친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담화  (0) 2020.06.25
최후의 보루(堡壘)  (0) 2020.06.22
그리운 모임  (0) 2020.06.16
오늘의 삶  (0) 2020.06.14
이 시련이 축복이라고?  (1) 20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