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거짓말

Peter-C 2020. 10. 9. 08:35

거짓말

 

현직 장관이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신문과 방송들이 시끌시끌하다.

 

거짓말을 27번이나 했단다.

정의를 부르짖는 법무부 장관이다.

 

물론 본인은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단다.

그것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입만 열면 거짓말 한다며 조롱한다.

 

정작 본인의 마음이 편할까?

겉모양새는 장관이지만

불안한 나날일 것 같다.

 

보통 사람 같으면

밤새 악몽에 시달려

밤잠을 설칠 것이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좋은 말마저

입에 발린 거짓말처럼 들린다.

 

온통 “거짓의 나라”가 됐다.

누가 “위선의 세상”을 만들었나?

 

“거짓말이지?”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면전에서 곧바로 이렇게 묻는다면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욕(辱)이다.

농담이라도 삼가는 말이다.

 

거짓이라 의심이 되면, 곧바로

체면도, 위신도, 권위도, 품위도,

땅바닥에 뒹구는 휴지조각이다.

 

어린 학생들이 정치가들은

밥 먹듯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여길까 두렵다.

 

거짓임이 들어났는데도

변명과 궤변으로

거짓이 아니라며 우긴다.

부끄러움도 없다.

오히려 더 당당하니 어리둥절하다.

 

보통의 세상사에서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들통이 나면

그 순간부터 신의를 잃는다.

 

사람취급일 안 한다.

인격이 무시된다.

사기꾼들이나 하는 짓이다.

양심이 없다고 말한다.

이제껏 삶을 통째로 잃는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꾸미게 돼,

거짓의 늪에 빠진다.

 

거짓을 하면 양심에 부담을 느껴

몸도 마음도 자유롭지 못하다.

 

아무리 강심장이요, 철면피라도

속이 불편할 것이다.

 

진실해야 자유롭다.

마음이 편하고,

언행이 자연스럽다.

무엇보다도 떳떳하고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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