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어깨!
뭐가 떠오르나?
어깨통증, 오십 견,
깡패, 건달,
지게, 나뭇짐, 소금장수,
어깨동무, 죽마고우(竹馬故友)
무게, 힘듦, 어깨가 무겁다.
책임감, 의무, 능력.
어깨는
몸통과 팔을 연결하는 부위를 말하며,
팔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떡 벌어진 어깨,
축 처진 어깨,
꼿꼿한 어깨,
든든한 어깨
어깨 묘사도 가지각색이다.
어깨를 보고, 느낌에 따라
당당한 사람, 의젓한 사람,
씩씩한 사람, 의연한 사람,
비굴한 사람, 비겁한 사람 등
그 사람 됨됨이를 상상한다.
남자의 넓은 어깨를 바라보며
여자들은 포용력과 힘을 느낀다고 한다.
어깨의 상징은
무엇보다도 “책임감과 의무”다.
가장(家長), 아버지가 먼저 생각난다.
어깨를 짓누르는 짐이
좀처럼 가벼워지지 않아
어깨가 점점 가라앉는다.
보통의 아버지들이다.
호구지책(糊口之策)과 자식걱정은
평생의 짐이요,
평생의 고민이다.
무거운 짐의 지게를
평생 동안 내려놓지 못해
굳은살이 박인 어깨다.
뒤에서 보는 어깨의 모습은
살아온 삶의 이력이 보인단다.
어깨(?)들이 왜 어깨냐 하면
힘 있는 척 과시라할까.
어깨에 힘을 주고 흔들거려서 그렇다.
길도 건물도 희망도 미래도 흔들거린다.
왜 어깨동무일까?
어깨동무를 한 사진,
어깨를 기댄다,
동고동락(同苦同樂)이다.
서로 의지한다.
어깨를 잡아주는 따뜻한 손,
신의와 의리를 지켜가는 뜻이다.
아름다운 어깨는
아름다운 삶을 뜻한단다.
나의 걷는 뒷모습에서
나의 어깨는 과연 어떤 모양일까?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걷자.
보기에도 좋고,
자신감의 표출이며,
느낌도 기분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