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살아 온 이유

Peter-C 2021. 3. 15. 08:07

살아 온 이유

 

살아 온 목적,

살아 갈 이유?

 

꼭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하나?

의미를 따져서 뭣하나?

따진다고 답이 나오나?

그저 살아지고, 살아갈 것이다.

 

삶의 목표를 정했었지만

제대로 이루어진 건 없다.

 

더 이상은 욕심이었다.

내 능력은 거기까지다.

 

사람대접은 받고 살았다.

사람답게 살려고 했다.

 

그날그날 그렇게 살았다.

크게 다른 날도 있었지만,

그냥 그저 그런 일상이다.

 

다시는 이런 시간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

 

돌이켜보면

기적 같은 삶이었다.

대충대충 살기로 하고,

슬쩍슬쩍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된다고 스스로 다짐을 한다.

 

그게 행복이라고,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억지 부린다.

 

거울을 보며

깨끗해지려고

질책도 했었다.

그때뿐이지만.

 

세상의 다양한 맛을 보려고

이것저것 남들이 하는 것

다 해보려고 했다.

 

설레기도 하고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도 느껴봤다.

 

희열을 느낄 때는

만세도 불렀었다.

 

침울한 날도 있었지만

좋은 날도 많았었다.

 

아무날도 아닌,

특별한 날도 아닌,

그 어떤 날들의 연속이었다.

 

하고 싶은 것

다 해보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만족한다.

 

지나고 보니

하루하루가 아깝다.

 

지금부터라도

싫은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나쁜 것보다

선한 것을 위해,

아름다운 것을 찾고,

행복감을 느끼며,

야무지게 살아야겠다.

 

무엇보다도

세상에 보탬은 못할망정

세상에 부담을 줘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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