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7월의 첫날에

Peter-C 2021. 7. 2. 06:28

7월의 첫날에

 

시간을 잡아둘 수는 없다.

반년이 금방 지나쳤으니

남은 반년 또 역시

쏜살같이 스쳐 지나갈 것이다.

 

장마철이라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장마 소식은 없다.

 

간간이 비는 오지만

Squall 현상이란다.

한반도에 열대성 기후 이변이란다

역시 한여름 소나기는 시원하다.

 

장마철이 끝나면

후덥지근한 무더운 날씨가 올 것이며,

Pandemic인데도 휴가철이다.

본격적인 여름이다.

 

노년에 삶에는

지금이 그 철인가 할 뿐,

내 생활에는 그다지 영향이 크지 않다.

 

단지 시간의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뿐이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반년이

지나갔으니 말이다.

 

아차 하는 순간에

시간을 놓쳐버린 기분이다.

 

열심히 살려고

그렇게 안간힘을 쏟았는데

안달을 부린 것 외에 남은 것이 없다.

 

이왕이면 같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무의미하게 보람도 없이

보낸 것 같아 허무하다.

 

특별한 삶을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저 평범한 보통의 삶이면 족하다.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보내면 그만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늘 기뻐하고 감사하라 했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불안과 혼란은 대부분

진실하지도

정직하지도 못해서 발생한다.

 

시간을 너무 의식하면 불안하다.

그냥 되는대로 사는 게

크고 작은 불안과 두려움을

견뎌내는 길이다.

 

존재 자체가 소중한 것이다.

노년답게 살면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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