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暴炎)
어제는 중복,
오늘은 염소 뿔이 녹는다는 대서(大暑)다.
무지하게 덥다.
견디기 힘들 정도다.
목욕해도 그때뿐이다.
난 유별나게 선풍기 바람도,
냉방기 찬 바람도 몹시 싫어한다.
SNS에 폭포, 냇물, 물 폭탄, 설경 등
재미있고 시원한 동영상도 넘친다.
잠시뿐이다.
더위 먹는다고 한다.
입맛이 떨어지고,
어지럽고,
기운이 없다.
야외활동을 하지 말란다.
Corona 때문에도
어차피 “방콕”이다.
자연 나도 모르게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열 받는 일이 어디 한두 가지인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비굴한 위정자,
위선, 거짓말, 사악한 정치인들,
이름만 들어도 열이 솟는다.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쉽게 분노를 느낀다.
조심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1세기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한 “이것”,
바로 폭염(暴炎)이다,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어서는
매우 더운 날씨다.
방송에서 청계천 수온이 30도란다.
한낮의 지열(地熱)은 오죽하랴.
온 세상이 Sauna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이 더위에 Olympic을 한다고 법석이다.
Corona Pandemic으로
하느니, 마느니 말도 많았었다.
좋은 소식보다는
헐뜯고 비난하는
열을 받는 소문뿐이다.
일본 정치인들은 궁지에 몰리면
혐한(嫌韓)감정을 부추기는 못된 버릇이 있다.
생각할수록 밉고 안타깝다.
이 무더위가 얼마나 가겠는가.
팔월 중순을 지나면 물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