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아~ 아프가니스탄

Peter-C 2021. 8. 19. 06:24

~ 아프가니스탄

 

신문기사들 내용을 요약했다.

 

아프가니스탄은 3,800만 명의 인구에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6.5배다.

내륙 국가로 대부분이 고산지대다.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던 외세는 많았다.

기원전 페르시아 제국으로부터 시작해,

알렉산더 대왕과 칭기즈 칸도 있다.

 

근현대 들어서는

영국과 러시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역사상 어떤 제국이나 강대국도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점령하지는 못했다.

 

그들이 점령한 곳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 지역일 뿐이다.

산악지대는 장악하지 못했다.

 

20019·11 테러 직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을 선포했다.

미국은 9.11 테러 참사의 배후로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그 배후세력으로 지목했다.

 

탈레반은 극단적인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집단이다.

탈레반은 집권 당시 수니파 이슬람 이외의 모든 종교를 탄압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바미안 석굴을 파괴한 것이 대표적이다.

 

탈레반은 모든 언론활동을 중단시켰으며,

TV와 라디오는 오로지 하나의 채널로

24시간 쿠란만 방송하도록 했다.

서구식 학교, 도서관, 극장은 모조리 폐쇄했다.

절도범은 손목을 잘랐고, 재범일 경우에는 발목을 잘랐다.

남성들은 수염을 자르지 말아야 했고,

면도하는 이들을 공개 처형했다.

 

특히 의료, 교육, 법률의 권리를 박탈하는 등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여성이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면

여성 변호사를 선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교육이 금지돼있는 만큼

여성 변호사가 있을 수 없다.

또 여성의 몸은 여성만 진료할 수 있는데,

여성 의사가 있을 수 없다.

 

부르카를 입지 않으면 사형시키는 것은 물론

매니큐어를 칠하다 걸리면 손가락을 잘랐다.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인파가

수도 카불 인근의 공항으로 몰려들어

아비규환의 장면이 펼쳐진 것도

바로 이 같은 탈레반 집권 시기의 악몽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은 누구나 탐을 내는 전략적 요충지는 아니다.

영국은 중앙아시아 진출하려는 통로로 활용하려 했고,

소련은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발판으로 삼으려 했지만

사실상 계륵(鷄肋)이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하는데,

개발은 되지 못하고 있다.

설사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돼도
파키스탄을 거쳐 아라비아해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활용이 어렵다.

큰 대가를 치르면서 꼭 손에 넣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도

철수를 결정한 것은

아무리 도와줘도 성과가 없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탈레반의 카불 점령이 예상보다 빠르기는 했지만

예정된 결말이었다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자신의 나라를 지키지 못한다면

미군이 1년 더, 또는 5년 더 주둔해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Joe Biden 대통령의 언급은

이를 핵심적으로 대변한다.

 

베트남,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미군철수가 이루어질까?

단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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