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처음 듣는 말이다.”
“기억이 없다.”
청문회에서,
기자 Interview에서
많이 듣던 말이다.
거짓과 위선이다.
이미 들통이 났는데,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함이다.
거짓과 모름은 다르다.
사람은 모를 수가 있다.
어찌 다 알겠는가.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너는 너 자신을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듣고 배우고 공부를 하란 말이다.
많이 아는 체하지만
모르는 것이 더 많다.
모르면 모름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모른다고 책임을 모면하는 건 아니다.
알려고 하지 않는 건 책임회피다.
게으름이나 무능력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다.
모르니까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모르면 물으라 했다.
모름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모르면서도 아는 체하는 것이 더 나쁘다.
어리석음이다.
처음부터 아는 사람은 없다.
알려고 노력하는 배움이다.
부정부패와 비리 의혹 사건 사고 등으로
세상사가 너무 혼란스러워
제대로 이해하기가 무척 어렵다.
사건 개요부터 파악하려면
보통의 노력으론 어림없다.
얽히고설키고 복잡하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모두 다 그놈이 그놈이니
믿을 수가 없다.
꼭 알아야 하나,
알면 분통이 터진다.
차라리 모르는 게 낫지 않을까.
민주주의 법치 국가에서,
IT 강국이요, 한류 열풍의
선진 대한민국에서,
어이없는 상식 밖의 사건 사고가
너무 많아 혼란스럽다.
궁금한 건 많은데
얼마큼이나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안다고 한들
무슨 뾰족한 수가 있는 건 아니다.
답답한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