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초에 다짐했던 각오들이
슬금슬금 약해지고 있는 1월 하순이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다”
“오늘이라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
“내 남은 생애의
가장 젊은 날은 바로 오늘이고
오늘은 그 첫날이다”
“오늘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살아라”
“오늘 하루를 착한 행위로 장식하라”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 애정을 쏟아라”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하라”
“오늘처럼 소중한 시간은 없다.”
“어제의 미련을 버려라”
이밖에도 오늘에 관한 명언들은 수두룩하다.
매일매일 오는 오늘이다.
매일매일 같은 오늘이 아니다.
다시금 오늘을 생각하게 만든다.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냈다면
내 몸을 헛되이 소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람되게 보낼까?
최소한 한 번 이상은 웃는다.
나로 인하여 상대방이 기쁨을 느끼게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사를 돕는다.
고마운 마음을 자주 드러낸다.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
독서를 한다.
글쓰기를 한다.
가족 친지들에게 멋진 SNS를 보낸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아름다움을 음미한다.
오늘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다 해도
주눅이 들어서도,
너그러움과 여유를 잃어서는 안 된다.
아름다운 미래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싱그럽고 생생한 옹달샘처럼
생동감이 넘치는 각별한 날이다.
넋두리하다 보니
어느새 창밖이 어두워졌다.
오늘 하루 보람되게 보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